[ 서론 ]
어느 날 문득,
이 공간에 소파를 놓고 싶어졌습니다.
방이 좁기도 하고 이미 침대와 사무용 의자도 있었기에
또 앉는 공간을 굳이? 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구구절절) 하지만 제 의자는 뒤로 젖혀지지도 않고 쿠션이 푹신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 있는 공간이기에 쉴 때도 똑같은 의자에 앉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과,
침대는 매트리스가 자꾸 밀리고 제대로 된 등받이가 없기 때문에 눕기만 가능하다는 생각이 겹쳐지자...(구구절절)
그래, 무엇도 소파를 대신할 순 없어! 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소파를 들여놓기로 결심합니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소파 모양을 열심히 찾아다녔는데요,
어떤 건 목 받침이 없어서 안 돼, 어떤 건 너무 커서 안 돼, 어떤 건...(무한반복)이 이루어지다가
가장 중요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아, 여기 뒤에 옷장 있구나."
(ㅋㅋㅋㅋㅋ)
그래서 조건이 붙었습니다.
1. 좁은 자리에 들어갈 정도로 아담한 사이즈
2. 옷장을 열 때 언제든지 옮길 수 있는 무게
3. 몸을 뒤로 젖힐 수 있는 의자와 침대 사이의 편안함
그래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빈백소파로 눈을 돌렸습니다!
잘 모르는 분야를 개척할 땐 무조건 제품 설명과 후기를 정독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여러 빈백을 거쳐 '폴리몰리'라는 브랜드를 알게 됐습니다. (광고 아님)
사이즈와 예산 등 부합 조건들을 검토한 뒤에 선정한 최종 후보는 바로 이 두 개.
폴리몰리 빈백 904C 라이트베이지
1. 색이 방과 잘 어울리고 예쁘다.
2. 모양이 만두 같아서 귀엽다.
3. 성인이 이용하기엔 약간 작아서 불편하다는 후기가 있다.
4. 목까지 잘 받쳐줄 것 같지 않다.
폴리몰리 빈백 802A 로즈베이지
1. 세로는 만두와 비슷하지만 가로 폭은 더 좁다.
2. 성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후기가 없다.
3. 목 뒤를 잘 받쳐준다.
4. 목베개를 함께 준다!
5. 색은 조금 마음에 안 든다. (왜 베이지가 없지?)
그래서 결국 주문한 제품은...(두구두구)
바로 802A 로즈베이지!
[ 본론 ]
가격
정가는 149,000원이지만, 저는 SSG.COM에서 할인 받아서 13만원 대에 구매했습니다.
배송
화요일(13일)에 주문해서 수요일(14일)에 도착했어요.
와, 초고속 배송!
바로 문밖으로 나가봤습니다.
너무 냅다 던져져 있는 것 같아서 이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취급 주의 제품은 아니니까요.
어쨌든 이런 식으로 폴리몰리 전용 포장 가방에 담겨서 도착합니다.
제품
얼른 갖고 들어와서 바로 해체쇼 시작합니다.
가방 째로 놓으니 이 정도 크기네요.
빈백 속재가 들어 있는 속커버, 겉커버, 목베개, 그리고 설명서가 함께 옵니다.
조립
설명서를 보니까 속커버와 겉커버에 달려 있는 버클을 총 여섯 군데 연결시키면 되더라구요.
연결 부분 찾는 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완성본의 모양을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앞뒤에 달린 버클만 찾으면 끝이에요!
저는 1-2분 내외로 끝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지퍼를 닫아주면 되는데,
여기 빈백은 어린이 안전 지퍼가 달려 있어서 지퍼에 손잡이가 없어요.
이런 식으로 집에 있는 클립이나 머리삔을 끼워서 당기면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요.
결과물은 이렇습니다!
느낀 점
처음에 보고 좀 아쉬웠던 점은 색깔이 이미지 사진보다 훨씬 어둡더라구요.
제 방 조명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예시 사진보다 훨씬 어둡습니다.......
그리고 딱 앉아봤을 때 놀란 건 생각보다 푹신푹신하지 않다!
어렸을 적 내 친구 방에 있던 로망 그 잡채인 빈백과는 사뭇 다릅니다.
훨씬 딱딱하고 모양도 각져 있고 "이거 내 로망 맞아?"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사용 2일 만에 완벽 적응해버렸어요.
색깔이 어두운 점은 아직도 좀 아쉽지만,
쿠션감은 오히려 너무 푹신푹신하지 않아서 몸을 잘 받쳐준다는 느낌을 확 받았습니다.
제가 푹신푹신한 쿠션을 무지하게 좋아하고 또 등이나 엉덩이가 쉽게 배겨서 피로감을 느끼면 오래 못 앉아 있는데
빈백 위에서는 몇 시간이고 훅훅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쿠션감이 탄탄한 게 오히려 메리트구나 싶었습니다.
만족도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 주겠습니다!
완전 만족하며 잘 쓰고 있지만 0.5점을 뺀 이유는...저 팥 색감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ㅜㅜ)
하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이 있다면 폴리몰리 사이트에서 충전재와 커버를 낱개 판매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빈백은 속 충전재가 꺼지면 나중에는 쿠션감도 적어지고 모양도 흐물흐물해지잖아요.
하지만 충전재를 넣어서 보충해줄 수 있고,
또 커버도 여러 가지 선택지에서 고를 수 있으니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가격이 싸진 않아서 다른 커버 사는 건 아직 보류 중입니다. (ㅎ)
[ 결론 ]
결론은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저는 잠들기 전까지 휴대폰을 하는데 누워서 (특히 어두운 데서) (특히 옆으로 누워서) 핸드폰을 하는 게
근시, 난시에 정말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졸릴 때까지 빈백에 앉아서 휴대폰을 하다가
잠들기 바로 직전에만 침대 위로 올라가는 루틴을 유지 중입니다.
아, 그리고 추가로.
저처럼 다리가 긴 분들은(^^) 발받침대 쿠션을 함께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니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저는 그냥 본품만 샀는데,
나중엔 정말 발 올릴 곳이 필요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집에 있던 쿠션으로 땜빵하는 중이에요.
하지만 그럼 빈백이랑 세트가 아니라서 보기에 약간 거슬립니다! (아주 많이)
그래서 저도 나중에...돈이 조금 여유로워지면 살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충전재와 작은 쿠션을 챙겨주는 리뷰 이벤트도 있다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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